2009/05/15

사라진 우리의 베이스 소리를 찾아서 - 2편

채팅을 하면서 이야기를 했지만
역시 기본 악기를 띄워놓고 해봐야 뭔가 알것 같은 느낌이 든다.
펀칭감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음역대는 대략 C0~C2
C1 부터 눌러보고 Sine 기본을 올려놓고 Spectrum 으로 관찰해본다.

파형으로 보았을때 훌륭한 Sub Bass.. 소리로도 그렇고 우퍼가 떨리는 걸 보면 제대로임.
하지만 막상 베이스 프레이즈를 연주해보았을때 ADSR을 감안하고라도 귀에 잘 들리는 소리는 아니다.

익숙한 아날로그베이스의 분포를 비교해보고자 샘플을 꺼냈다.

하앍!
이거 괜히 감동적이야. 저 C2 이후의 무수한 파샬들을 보라!
같은 c1 인데 c0 의 배음이 나네? 아니 C0를 누르고 c1 (x2 하모닉스) 의 배음을 도드라지게 해놓고 그냥 c1 으로 인지하는게야.;;
역시 예상대로 정수배의 하모닉스가 붙어있어서 다시 Impulse를 꺼내 흉내내보기 해보았다.
좀 무성의 한 감은 없지않지만 (....)
기음과 x2 하모닉스를 좌악 올려서 마치 옥타브 효과같은 배음을 만드는게 포인트.
뭔가 음악적으로 들릴까 하고 x3 x4 ..... 하모닉스를 불규칙하게 흉내내보았다.
어째 Wave 형태가 Triangle 과 Sawtooth 의 중간 정도로 보이는 파형이다.
그림을 그리다 보니 어짜피 440hz 이상은 하이컷 할텐데 하는 생각에 그릴 필요가 없다고 맘대로 결론.
연주를 해보니 나름 들어줄만한 소리가 난다. c2 에서 솔로를 할때도 잘 도드라지고.
패럴랠로 B 오실레이터를 켜서 Attack 을 준다던가 하면 짭짤한 베이스 소리가 남.
뭔가 파샬을 인위적으로 준다거나 Saturator 를 건다거나 해서 구체화하고 싶지만 거기서부턴 예측 가능한 범위를 넘어서서 섵불리 적용하고 싶지 않다.

최초에 의도했던 에너지만 있고 귀에는 들리지 않던 섭 베이스를 리얼월드의 섭 베이스에 가깝게 접근하는 시발점을 찾았다는 면에서 성과있다고 봄.

사라진 우리의 베이스 소리 찾기 종료 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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